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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과천 방음터널 화재로 숨진 5명의 확인됐습니다.

by 크로스33 2023. 1. 1.

과천 방음터널 화재로 숨진 5명의 신원이 오늘(31일) 확인됐습니다. 당시 불이 컸던 만큼 시신의 훼손도 심해 DNA 검사를 거쳐야 했는데요. 한 차에서 발견된 희생자 두 명은 어머니와 딸이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1일 "국과수 DNA 감정을 통해 피해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사망자 5명 중 여성은 3명, 남성은 2명이며, 연령대 별로는 60대 3명, 30대 1명, 20대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차량 4대 안에서 발견됐다.

여성 3명 중 2명은 모녀 관계로 차량 1대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3명은 각기 다른 3대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사고 직후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전소한데다 시신 훼손이 심각해 신원 확인이 힘들었다. 경찰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신원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진행했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는 지난 29일 오후 1시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트럭에서 처음 시작됐다.

발화 지점은 5t 폐기물 집게 트럭의 화물칸 우측 전면 하단부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0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30여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현장 합동감식을 벌여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합동감식은 최초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5t 폐기물 집게 트럭의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화재는 트럭 화물칸의 우측 전면 하단부에서 시작된 뒤 바람을 타고 인접한 방음벽에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으며 전날까지 2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A씨는 “운전 중 갑자기 에어가 터지는 ‘펑’ 하는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9일 오후 1시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나며 발생했다. 이 불은 플라스틱류로 된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면서 급속히 번졌다.

이로부터 2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12분 완진이 이뤄졌지만,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이 불에 탔다. 아울러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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